예술 작품속에 비춰진 생의 윤리와 간호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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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에 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를 찾다가 <Blade runner>라는 작품을 발견했다. 공상과학영화의 시초이자 걸작이라고 평가하기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1982년도 작품이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유전자 디자이너들은 21세기 초 인간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생산해 낸다. 그들의 이름은 리플리컨트(Replicants: 복제인간)이다. 그들은 인간보다 민첩하고 육체능력이 뛰어났으며 지적능력도 동일하지만 감정의 발달을 막기 위해 수명을 4년으로 조절된다. 복제인간들을 인간이 조사하기 힘든 외계나 힘든 노동에 이용되는데, 지구의 파괴와 엄청난 인구증가로 인해 다른 행성으로 식민지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그들은 주로 다른 행성들의 식민지화에 이용된다.
그러나 복제인간의 반발로 인간들은 복제인간을 지구에서 쫓아낸다. 지구로 잠입한 복제인간에겐 사형 선고를 내리고 그들을 추적하고 `폐기`하는 경찰과 비슷한 개념인 블레이드 러너가 생겨난다. 블레이드 러너는 외관상 진짜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복제인간들을 고도의 감정이입과 반응 테스트를 통해 인간과 구별해 낸다. 블레이드 러너인 데커드는‘인간보다 더 인간다운’복제인간 레이첼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블레이드 러너들이 레이첼을 죽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그녀를 지키려고 마음먹는다. 데커드는 어느새 자신이 죽여야 했던 복제인간을 살리고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영화 속 배경은 어두컴컴하고 침울했다. 무분별한 생명과학 발달이 가져올 위험을 경고하듯이 어두운 날씨, 혼잡스러운 거리, 계속해서 내리는 비 등 활기찬 도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작품에서 리플리컨트는 인간보다 육체적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감성적인 발달은 되지 않고 4년이라는 기간만을 삶으로 부여받은 존재로 인간을 기초로 복제되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들은‘인간보다 더 인간다운’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 복제인간의 창조자를 찾아가 자신들의 수명을 연장시켜달라고 하는 리플리컨트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보다 더 감정에 메말라 있는 것이 바로 진짜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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