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설화와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불교적 세계관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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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오세암 설화를 통해 본 한국적 불교의 모습
(1) 포교적 측면에서 설화-전설이라는 수단이 끼치는 영향
(2) 오세암 설화 속에 나타난 불교와 토속 세계관의 습합적 모습

2. 전설에서 소설로서의 변이
(1) 누이와 어머니로서의 관세음보살
(2) 시 공간적 배경의 모호함

본문내용

1.오세암 설화를 통해 본 한국적 불교의 모습

(1) 포교적 측면에서 설화-전설이라는 수단이 끼치는 영향

어떤 공동체의 내력이나, 지명 혹은 자연물의 유래를 이야기 하는 전설은 Burne나 Fisher가 지적했듯이 어떤 사실, 또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즉, 현실의 구체적 사물과 관련을 가지며 한 이야기 속에 시대와 장소가 대체적으로 정확히 밝혀지고 있다. 전설에는 또한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의 일화 또는 그 인물과 관련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어 역사적 배경이 수반된다. 이와 같이 전설은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 절이나 탑, 고목, 암석, 다리 등 현실의 일반사물과 깊은 관련을 가진 이야기로서 특히 구체성과 역사성을 띠고 있다. 전설은 현실의 구체적인 사물과 관련을 갖고 증거를 제시하여 그의 진행구조에서 신화나 민담에서는 볼 수 없는 증시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이야기를 듣는 청자는 이야기의 사건과 내용을 얼마만큼 또는 전적으로 믿게 된다. 전설은 또한 비약, 신비, 환상 등 가공의 세계가 등장하여 흥미를 부여한다. 이 가공의 세계는 이야기 속의 현실적 세계와 유리되지 않고 결합하면서 전설에 무한한 정신적 세계를 도입하고 미적 세계를 구현한다.1)
대부분의 불교 설화는 범상치 않은 내력을 지닌 역사적 인물이나 승려의 영험한 경험을 통해 불교적 교리를 설파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이야기로서의 전설의 성격은 교리 설파의 측면에서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된다. 또한 잘 알려져 있고 존경 받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이야기가 추구하고 있는 의미나 의도를 민중이 받아들일 때 하나의 권력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오세암 전설은, 앞서 이야기한 전설의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오세암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암자이며, 그 유래에 관한 전설 속에는 구체적인 시간과 역사적 인물이 등장한다.

《오세암 전설》
오세암은 설악산 백담사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암자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승려 자장(慈藏)이 이곳에 선실을 지은 뒤, 관세음보살이 언제나 함께 있는 도량이라는 뜻으로 관음암(觀音庵)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 21년 설정(雪淨)선사가 중건하고 오세암이라 개명하였는데, 이 개명에 얽힌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