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의 슬픔, 후손들에게

소개글

살아남은 자의 슬픔,후손들이라는 시의 감상문 입니다.정말 열심히 썼으니 후회 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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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남은 자는 왜 슬퍼할까.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종류는 많다. 자식을 잃었을 때, 부모님을 잃었을 때, 세월이 흘러 죽은 친구의 소식을 들었을 때, 나 때문에 이름 모를 사람이 죽었을 때 등등.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를 잃은 기억이 있다. 그 이야기부터 해보려고 한다. 그 친구의 병명은 루게릭 병이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던 우리는 친구가 걷지 못하게 되자 내가 항상 그 친구 집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내 주위에 많은 것들이 채워지게 되면서 조금씩 내 생활이 바빠졌다. 결국 그 친구와 조금씩 멀어졌다. 그리고 나중에는 잘 찾아가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결국 발길을 끊었다. 그러고 중학교 1학년 때 그 친구가 병원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해 듣게 되었다. 지금도 그 친구가 생각나고 마음 한구석이 시리다. 그 친구에게 단 하나의 친구는 나밖에 없었다. 내 주위의 친구 하나 지키지 못했던 내 자신을 보면 내 가치관인 ‘평생을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서 살자’가 완전 모순투성이,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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