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사론 - 일대기 자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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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사론 중간고사대체 과제로 A+ 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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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곳은 부산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쭉 부산에서 살아오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시는 아버지와 유치원원 원장 선생님이신 어머니, 그리고 한 살 터울의 동생과 함께 화목하게 살고 있다.

처음 입학했다는 삼익유치원에 대한 추억은 발표회날 배추 옷을 입고 대사를 못외워서 힘들어 했던 기억 하나 밖에는 없고, 7살 때, 어머니가 아침에 가서 추첨을 통해 분도유치원으로 옮겨 주셨는데, 그때 무척 즐거웠던 기억들이 남아있다. 어렴풋이 항상 미소 지으시던 예쁜 담임선생님 얼굴도 기억나고, 돌로 만들어진 미끄럼틀과 등원할 때 항상 기도를 드려야 들어갈 수 있던 성모마리아상도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유치원에 가는 게 너무 좋아서 장래희망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고, 할머니께 말씀드렸다가 할아버지 같이 훌륭한 의사가 되어야지 꿈이 너무 작다고 혼났던 기억도 있다.

8살 초등학교 입학식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고모가 입학선물로 사주셨던 빨간색 키티 책가방을 매고 광안리 벛꽃 터널을 지나서 엄마와 커다란 운동장을 향해 걸어들어갔다. 너무 설레여서 보폭을 매우 크게 걸어 들어갔던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 우리의 선조 알아오기 라는 숙제에 할아버지께 여쭈어 보러 갔더니, 물어서 바로 아는 지식은 의미가 없다고 하시며 크고 어려워 보이는 책을 여러 권 들고 오셔서 읽어야 할 부분을 줄로 그어주셨고, 한자 한자 소리내어 읽고 나면 다시 설명해 주셨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은 책을 통해서 알수있다는 할아버지의 가르침과, 매주 서점에 데려가서 원하는 책을 3권씩 고르게 하고, 자신이 고른 책을 모두 읽어야만 새 책을 사주셨던 어머니 덕분에 독서를 매우 좋아하는 얌전한 아이로 자라났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방송반에 들어갔고, 매일 카메라로 촬영하고 마이크를 잡고 방송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쑥쓰러워 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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