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1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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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다.” 평소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고 읽는 것을 좋아해서 대형서점에 가면 요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비소설류인 추리소설이나 주식, 재테크 관련도서나 자기 계발서 만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책들로 얻은 암기하는 지식이 과연 우리들의 삶에 도움이 될까?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좋은 책과 좋은 영화는 보고난 뒤 마음 깊은 곳이 불편하고 계속해서 생각나고 생각하게 만든다.”
가볍게 집어 들어 책을 읽고 무겁게 내려놓았다. 사실 나는 내가 세상물정을 어느 정도 아는 20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은 가면을 쓴채 우리는 속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불편한 진실에 모르는 척 해왔을 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한잔을 하며 학교에 가 미국의 문화를 배우고 감탄하고 점심에 출출해서 사먹는 햄버거이 모든 것의 이면에는 숨겨진 불편한 진실들이 있었다. 커피가격은 만원으로는 두 잔을 사기 힘든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일 고된 노동을 하는 커피농장 노동자들은 한잔에 10원은 커녕, 킬로에 몇 십원으로 목숨을 연명하며 살아간다. 또한 미국의 위대한 건국 역사 뒤에는 인디언들의 슬픈 역사가 있었다. 우리가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몰디브에서는 한명의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간다.

처음 이런글을 보는 순간 분개하며 커피 유통업자, 메이저 커피회사들을 욕한다. 미국인의 식민지 정책과 잔인함에 분개한다. 햄버거 제국을 만들어내는 회사들에게 분개한다.
그러나 과연 내가 그 글을 읽고 나의 행동을 바꾸려 노력했을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많은 분노들은 곧 슬픔으로 변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슬펐다. “과연 어떻게 하면 이런 제3세계의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 결과 이런 결과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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