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성 자원봉사자는 필요한가?

소개글

장애인에게 성 자원봉사자는 필요한가?

목차

1. 들어가며
2. 성 자원봉사자란?
3. 성매매와 성 자원봉사 사이의 딜레마
4. 인간 성욕의 변증법
5. 성적 욕구만 해결된다고 해서 성에 대한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6. 육체에 대해서, 장애인의 성은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이기도 하다.
7. 맺음말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장애인에 대한 연구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 적응의 문제, 장애인 부양 대책, 가족원과의 갈등에 관한 문제 등이 주로 다루어져왔다. 장애인에게 삶에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성에 관해서 관심이 미미하다. 일각에서는 성은 개인의 사생활일 뿐인데 각자가 알아서 해결할 것이지 무슨 논의가 필요하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 문제는 비장애인들의 경우 잘 해결할 수 있지만 정신이나 육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논의는 필요하다. 이것은 성이라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또한 약간 부담스럽다. 하지만 장애인의 성에 대한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장애인에게 성 자원봉사가 필요한가라는 담론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성과 관련하여 보다 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중 략>

이러한 관점에서 장애인의 성을 논의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육체는 생물학적인 기능으로 먹고, 자고, 죽고, 성행위하는 자연스러운 물질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우리의 육체가 완전하게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육체는 사회 바깥을 떠날 수 없다고 사회 속에서 상호작용하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의 육체(성)은 분명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즉 성은 개인의 것이지만 성을 누리거나 누리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인 것이다. 장애인이 자유롭게 성을 누릴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사회는 그것에 대해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앞서 논의 했듯이 성매매를 지원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이 성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성간의 감정적인 교류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문제들-가령 이동권, 교육권, 취업권 등-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그 이후에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기회를 갖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그 외에도 장애인에게 성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현대사회·정치이론』, 피델마 아셰·앨런 핀레이슨·모야 로이드·이언 매켄지·제임스 마틴·셰인 오닐 공저, 이항우 역, 한울아카데미, 2006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1
『섹스자원봉사』, 가와이 가오리, 육민혜 옮김, 아롬, 2005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한자경, 서광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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