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체 소설의 전반적 개론

소개글

국문학 개론의 전반적인 역사부터 특징까지 잘 조사 되어 있습니다^^

목차

Ⅰ. 가전의 개념
Ⅱ. 가전의 명칭
Ⅲ. 가전의 발생 및 발전
Ⅳ. 가전의 발전 양상
Ⅴ. 가전의 형식
Ⅵ. 가전의 내용
Ⅶ. 가전의 장르 논란
Ⅷ. 가전의 장르 및 명칭의 해답

본문내용

Ⅰ. 가전의 개념

가전은 고려 중기 이후에 성행했던 문학 장르의 하나로서 사물의 일대기를 의인화하되 허구를 통한 우의의 서사 구조물이다. 동식물이나 사물 등의 심성을 의인화하여 쓴 가전적 필법은 당대 한유의「모영전(毛穎傳)」을 비롯하여 宋․元․明의 문장대가들이 흔히 습용한, 오래 전부터 전하여 오던 수법이다. 이것이 한문의 대량 유입과 함께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고려 중엽에는 임춘의「국순전(麴醇轉)」․「공방전(孔方傳)」,이규보의「국선생전(麴先生傳)」․「청강사자현부전(淸江使者玄夫轉)」,이곡의「죽부인전(竹夫人傳)」,이첨의「저생전(楮生傳)」 등의 가전 작품이 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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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의 생전의 줄거리는, 부(용렬한 사나이?두꺼비)는 5천권의 책이 쌓여 있고 부스럼이 나도 치료를 채 못하는 게으름뱅이인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한 근순자가 그의 지식으로 용부를 구제하러 갔다. 그의 갖은 수단으로 몇 십년간 게으름만 부리고 살아오던 부를 반성시켜 여생을 근면지사로 살아가도록 만들었다는 것인데, 근면성실한 인간형 양성을 촉구한 교훈적인 목적성을 띠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동문선』에 수록된 8편의 작품은 대표적 가전작품이라고 볼 때 가전의 내용상 공통적 특징은 사회상에 대한 모순이나 인간성의 결함, 정치상의 부조리를 의인을 통한 우의의 수단 및 풍유로 비판 징계함으로써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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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전이냐 가전체냐 명칭에 대한 해답이다. 전(傳)은 본래 중국의 소산이고 또 거기서 사용하던 ‘열전’이니 ‘탁전’이니 ‘가전’이니 하는 말을 지금껏 여기서 그대로 본 받고 쓰는 이상, 하필 가전만을 가전체로 해야할 아무런 이유도 성립되지 않는다. 열전은 열전체로, 탁전을 탁전체로 불렀던 사실이 있다면 혹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 역시 열전, 탁전 하듯이 가전이라고만 해야 온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에서 ‘가전’을 ‘가전체’라 함은 ‘시조’를 ‘시조체’라 하는 넌센스와 같다고 했던 조수학의 지적도 문제가 바로 같은 지점에 놓여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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