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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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도래한 현재, 생물학은 그 어떤 학문보다도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들어오던 포마토부터 시작하여 얼마 전까지 신문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인간 게놈 프로젝트 까지 낯설지 않은 친숙함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 그러면 왜 그 많은 과학 학문 중에서 하필 생물학이 지금 대두 되고 있는 가에 대하여 알아보자.
그 동안 생물학은 베이컨, 데카르트, 뉴턴 등으로부터 시작된 과학 혁명은 물질적 환원주의와 기계론적 자연관을 기본으로 하여 발전하였다. 따라서 과학의 중심에는 자연스럽게 물리학이 자리 잡게 되었고 생물학은 주변의 부속 학문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생물학을 물리학의 연장으로 간주하는 오랜 과학의 전통 속에서 극히 최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생물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 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생물학이 현상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과학 분과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생물학이 물리학의 연장이라는 도식 하에서 생물학에 환원주의적 사고가 철저히 적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왓슨과 크릭의 DNA분자 구조의 해명은 분자 생물학의 꽃으로 인정받고 물리학은 양자 역학의 등장으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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