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에 의한 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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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2010년 월드컵에 빠져있을 때, 멕시코 만의 바다생물들은 기름에 빠진 채, 허우적대다 죽어가고 있었다.
2010년 4월 20일 오후 10시. 멕시코만 바다 위에서 작업 중이던 석유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시추작업 중, 시추파이프가 부러져버려 그 파이프를 통해 원유가 하루에 약 2만~3만 배럴씩 계속해서 유출되었다. (1배럴 = 약 160리터)
멕시코만 사태는 약 5개월에 걸쳐 490만배럴의 기름을 바다로 뿜어댄 `인류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기록됐다.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면 바람이나 조류의 흐름을 타고 넓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된다.그 중 용해 성분은 해수로 녹아들고 휘발성분은 대기 중으로 증발한다. 휘발성분이 날아가고 점성이 높아진 기름은 50-8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는 갈색의 끈적끈적한 에멀션을 형성하는데, 이것은 방제작업을 할 때 큰 장애가 된다. 기름은 기름 분해능력을 가진 박테리아나 균류들에 의해 일부 분해되기도 하는데 독성을 지닌 방향족탄화수소들은 거의 분해되지 않고 해수나 퇴적물 속에 잔류한다.
바다에 살고있는 동,식물들은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용해 또는 확산된 기름 성분을 흡수하거나 섭취함으로써 간이나 쓸개에 기름의 분해산물이 농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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