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미술관에 간 화학자, 전창림
- 최초 등록일
- 2013.02.07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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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창림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 에 대한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술은 인간이 바라보는, 인간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세상에 구현하려는 시도이다. 미술가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연구하고 화폭에 자신들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기법을 연마하였고, 시대에 따라 선도되는 미술사조가 구분되면서 빛과 색의 표현에는 서로 다른 의미와 상징이 덧씌워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파란색은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면서 색이 지닌 상징이 변한다. 당시 파란색을 표현할 수 있었던 염료는 ‘인디고’ 라고 불리는 인도에서 수입한 염료였다. 무역을 통해 들여왔던 인디고 Indigo 는 매우 귀한 염료였기 때문에 화가들은 쉽게 파란색을 사용할 수 없었다.1) 파란색은 다른 색을 혼합하여 만들 수 없는 일차색이기 때문에, 때때로 파란색을 표현해야하는 경우 녹색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중세에 이르러 파란색은 종교적으로 천박하고 불길한 색이라는 의미가 덧씌워서 부정적인 상징에 표현되었다. 르네상스 시대, 파란색의 상징은 전복되어, 기독교회화에서 파란색은 예수와 마리아와 같은 종교적으로 경외 받는 상징에 사용되었으며, 마리아의 색으로 분류되기도 했다.2)
염료는 색의 표현을 한정하거나 한계를 넓히면서 미술사에 영향을 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염료의 발달이 화학발달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미술에 대한 염료의 작용을 화학과 미술 사이의 교량으로써 바라보고자 한다. 화학과 염료, 미술 사이의 상관관계에는 크게 3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 번째는 키워드는 [수명] 이다. 미술작품은 염료의 사용에 따라 그 수명이 달라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의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와 ‘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의 ‘지오반니 아르놀피니와 그의 부인의 초상 The Arnolfini Portrait’를 놓고 본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전자를 훨씬 오래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는 에이크의 작품이 다빈치의 것보다 50년가량 앞선 작품이다 – 아르놀피니 초상화가 1434년 작, 최후의 만찬이 1497년 작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놀랍도록 선명한 색채를 유지하고 있는 에이크의 작품과 달리 최후의 만찬이 이렇게 망가져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참고 자료
예술과 과학, 엘리안 스트로스베르, 을유문화사, p.127
미셸 파스투로의 색의 비밀, 미셸 파스투로, 미술문화, p.30
미술의 세계, 세계인과 함께 읽는 비주얼 교양백과, 로버트 커밍, 21세기북스, p.32, 33
미술관에 간 화학자, 전창림, 랜덤하우스, p.42, 69, 71, 109, 110,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