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 - 일본의 한국 국권 침탈의 불법성
- 최초 등록일
- 2013.02.07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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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쓴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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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근대조선의 역사에서 일본과 조선의 한일합방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부끄러움의 역사이며 또 한편으로는 슬픔의 역사이기도 하다. 1910년 8월 29일 조선은 한일협약에 의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국치일(國恥日)이자 36년간, 긴 일본의 지배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이를 보는 양국의 시각은 상당히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일합방은 불법이며 조약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측에서는 이는 엄연한 조약체결을 통해 이루어진 협약이므로 유효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 서평에서는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에 언급된 한국권권 침탈의 불법성, 강제성 문제에 대한 나의 견해를 서술해 보려고 한다.
먼저 한일합방을 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순종(純宗)황제의 서명을 통감부 직원들이 위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순종황제의 서명은 날짜별로 다른 필체의 서명이 행해졌으며, 순종의 친필서명과는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에 서명이 위조된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서명 위조자로는 마에마 쿄사쿠(前間恭作)가 유력하다. 마에마 쿄사쿠는 1911년까지 총독부의 관직에 있었으며 1905년 을사조약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서 게이오대학을 나온 인재이다. 마에마 쿄사쿠가 남긴 유고들 중, 그의 자서전 『감은기(感恩記)』를 찾아보면, 여기에서 문제의 위조된 문서와 같은 글씨체를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황제의 서명이 위조되어 중요한 협약이 체결되는 동안 황제와 대신들은 무엇을 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전통 사회에서 황제의 서명이나 국쇄는 철저하게 관리되어진다. 그것은 이러한 위조를 막기 위해서이다. 책에는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 황제와 대신들이 협박을 받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분명히 황제나 대신들은 제대로 항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다면 왜 위조 사실이 그 직후에, 혹은 일제 강점 시기에 어떤 문제제기도 되지 않았던 것일까. 서명이 위조되었다는 것은 곧 일제의 식민지 통치 자체가 불법적 점거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후 서명 위조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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