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로마감상문

소개글

영화 `맘마 로마`를 보고 난 후 제출한 감상문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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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막 속으로 뛰어들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의 『맘마 로마』를 감상하고 나서
모성애를 다룬 영화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자식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네오리얼리즘의 계보를 잇는 파졸리니 감독의 『맘마 로마』는 그 어떤 다른 모성애를 내비친 작품보다도 가장 단출한 화면 구성을 통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낳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를 통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상당히 고정된 카메라 워크다. 고정된 카메라 속 렌즈로 바라본 영화 속 세상은 마치 누군가를 꽉 붙잡고 똑바로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재현해냈다. 대부분의 피사체들이 화면 중앙을 향해 맞춰져 있으며 카메라 워크도 거의 없기 때문에 흡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이처럼 영화는 대부분의 정서 전달을 배우의 연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사실 고정된 화면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담담함과 적막함, 심지어 답답한 심정이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맞물리면서 영화 속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킨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가 이토록 카메라 워크에 인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네오리얼리즘 운동의 성격과 관련하여 살펴볼 수밖에 없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당시 이탈리아 사회가 안게 된 전쟁의 부작용과 빈곤, 실업, 폭력 문제 등이 화려하고 멋스러운 기교보다는 차라리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적 경향을 이루도록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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