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강백 희곡의 순환구조
목차
Ⅰ. 서론
1. 문제 제기
2. 연구사 검토
Ⅱ. 본론
1. 폭력의 순환
2. 인물의 순환
3. 위기 조장의 순환
4. 부조리한 현실과 비극적인 삶의 순환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970년 대 이강백의 희곡을 그 당시 정치적 상황의 알레고리로 이해하는 것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관지음으로 작품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한 협소하고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하겠다. 작품 자체의 충실한 분석이 작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며 보다 작품의 본질에 접근한 분석이라고 보고 본고에서는 파수꾼의 작품 해석에 주력하면서 작품의 구조를 네 가지 관점에서 보았다.
첫째는 폭력의 순환구조로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뀌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폭력은 고리처럼 연결되어 순환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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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굴하고 정당하지 못한 것이 진실을 이기는 상황이 현실이며 마을사람들은 여전히 이리떼의 공포에 시달리고 촌장은 마을사람들을 평화와 질서라는 명목으로 계속 기만하게 된다. 이 세계는 인간적인 유대나 자유, 민주적인 질서와 협력 등이 실종된 불모의 땅이다.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촌장의 권력 유지를 위한 하수인 역할을 답습할 수 밖에 없는 파수꾼‘다’를 무기력하게 바라만 봐야 한다. 작가는 파수꾼에서 이런 부조리한 상황은 순환되고 있음을 보여 주면서 개인의 자각만으로는 부조리한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으며 불가항력적인 정신적, 사회적 상황은 개인에게 좌절을 가져다 준다는 비관주의적 성향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개인의 좌절은 이미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부조리한 사회라는 거대한 힘- 폭력-앞에 너무나 무력한 개인은 그에 맹목적으로 순종하거나 아니면 대항은 하나 결국 좌절하고야 만다는 비관주의적 세계인식을 드러낸다. 따라서 파수꾼에서의 우화적 기법은 1970년 대의 정치적 시대상을 드러낸 단순한 문학적 장치가 아닌 부조리한 현실이 순환될 수 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비극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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