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육 - 교육철학적 고찰

목차

1. 들어가며 -- 열린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2. 지식의 측면에서의 열린교육
3. 사회화 측면에서 바라본 열린교육
4.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 열린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서울 S초등학교 C교사는 최근 교무실 종례에서 교감으로부터 “앞으로는 ‘열린교육’이라는 명칭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S초등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전국 여러 학교에서 지역교육청 회의에 다녀온 교장, 교감들이 교직원회의에서 교사들에게 “열린교육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이제 열린교육은 끝났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가 하면 경기도교육청 등에서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과연구모임 명칭에 열린교육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해 반발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1)
한국일보 2001.03.28

위의 글은 얼마 전 한국일보에 난 신문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95년 교육개혁위원회의 핵심구호로 사용된 이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오던 열린교육은 이제 교육 영역에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듯 하다. 교육부에서는 열린교육이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갖가지 폐단이 생겨남에 따라서 열린교육 사업의 명칭을 교육환경개선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시작될 때에는 각광을 받던 열린교육이 이제 와서 이렇게 찬밥신세가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한번쯤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열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에 크게 네 가지 정도를 지적한다. 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열린교육은 학습자의 자율적 학습 활동을 중시하는 나머지 꼭 몸에 익혀야 할 학력의 건실한 정착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다.
둘째, 열린교육은 교육과정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열린교육에서 통합학습 활동 등을 중시하다보면 중요한 요소 중 누락되는 것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교과 교육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열린교육이 강조하는 일반적인 학습 형태 예를 들면 주제 통합 학습, 교과 통합 학습, 프로젝트 학습, 주제 학습 등은 각 교과가 가진 특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추어지기 쉽다.

참고 자료

데이비드 니버그, 심성보외 역, 열린교육의 철학, 학지사, 1998
이돈희, 교육철학개론, 교육과학사, 1999
한국교육개발원, 열린교육입문, 교육과학사, 1997
한국초등교육학회, 열린교육의 이해, 양서원, 1994
남미애, 열린교육 실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모색, 2000
은용기, 열린교육에 대한 비판과 그 의미, 서울교대 초등교원연수원, 1999
한국일보 2001년 3월 28일 기사
스포츠 투데이 2001년 5월 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