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클린(Clean)

소개글

클린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전개해 나가는 글입니다. 기독교인 교수님이 읽어보고 깜놀했다는 바로 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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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뉴욕에서 잘나가는 내과의로 바쁜 삶을 살아가던 융거 박사. 그는 현대 도시민들이 쉽게 걸리는 질환인 알레르기, 비만, 소화장애, 우울증 등을 겪게 되었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고심하였다. 그가 내린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이 병드는 이유는 독소 때문이며, 인간의 해독능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유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먼저 느껴진 점은 이렇다. ‘이런 뻔한 내용으로 책을 만들어 팔다니 대단한 사람이다. 해로운 요소 때문에 사람이 병들고, 그 요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낫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이런 새로울 것 없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또 교수님의 추천을 받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첫인상은 썩 좋은 편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 받는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의 기준으로는 한심해 보이는 이 책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많이 이끌어 냈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독소를 배출하는 클린 프로그램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디톡스 프로그램이 과도하게 기력을 소진시키거나 건강을 약화시켜 오히려 독성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클린 프로그램 역시 완전한 치료나 예방법이 아니며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기존의 방법, “즉 약물과 수술로 병을 치료하는 것”과 저자가 설명하는 “클린 프로그램”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적어도 의학에서는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고 과실이 생기면 인정하고 보상해 준다. 그러나 그 잘난 클린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는 온전히 그 사람에게 떠넘겨지는 것이 아닌가. 저자가 클린 프로그램의 부작용에 대하여 경고한 것은 그 과실에서 발을 빼기 위해 미리 깔아둔 얇팍한 술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클린 프로그램이라는 것의 핵심은 너무나도 간단한데, 그것은 바로 “우리 몸이 알아서 치료한다.”라는 개념이다. 심지어 클린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다른 것을 배울 필요도 없고, 다른 누구에게 조언을 들을 필요도 없고, 책을 구매할 필요도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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