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와 죽음의 주제

소개글

톨스토이 작품 속에 나타난 `죽음`이란 주제에 대한 나름의 분석이 담긴 보고서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톨스토이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깊이 심취해 있었던 작가였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개인사적인 배경에서 기인하는 바가 큰 것 같다. 톨스토이의 연보를 살펴보면, 그가 2살 때 어머니가 죽고, 5살 때는 아버지가, 13살 때는 후견인이던 숙모가, 1856년 28살 때는 셋째 형 드미트리가 죽었고, 1860년 32살의 나이일 땐, 맏형 니콜라이가 죽었으며, 1874년, 46살 때는 어린 시절 형제들을 돌보아준 따찌야나 아주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일찍이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느낀 절망과 공포, 슬픔과 허무함이 그의 창작에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그래서인지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 어떤 작품에서든 ‘죽음’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 략>

그런데 점점 톨스토이는 `죽음`이 단지 악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자신을 속박하고 있던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오히려 `죽음`이란 육체적이고 동물적인, 통속적인 삶에 붙들려 자기의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모든 장막이 거두워지는 순간이요, 그래서 모든 것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는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즉, 죽어가는 사람에게도 `죽음`은 육체가 멈추는 순간이 아니라, 육체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순간이요, 살아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자기 삶을 반추해보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기회의 순간이자 궁극적인 `해방`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과 관련하여 이 글에서 든 예들(<전쟁과 평화>의 볼콘스키 노공작의 죽음과 마리야, <유년시대>의 나탈리야 사비쉬나의 죽음)은 물론 관련성이 있음에는 분명하나, 굳이 말하자면 죽음의 해방성에 대한 전형적인 경우라기보다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 맞추어진 개별화된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지금 결론에서 말하고 있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전형적인 예는 <이반일리치의 죽음>에서의 이반일리치가 죽는 순간이나, <안나 까레니나>에서 레빈의 경우일 것이다.

참고 자료

<유년시절 - L.N.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 2003>
<전쟁과 평화 -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범우사 2007>
<안나 까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2009>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고일 옮김 ; 작가정신 2008>
<톨스토이와 동양 - 김려춘 지음. 이항재 외 옮김; 인디북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