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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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7만9,000명, 세계 25개국에 지사와 공장을 갖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는 반도체.디지털.정보통신.군수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회사로서 D램 반도체 칩의 원조격이다. 이러한 TI사가 80년대 중반에 들어와 일본의 히타치, NEC, 한국의 삼성전자 등 아시아권 반도체생산업체들의 가격공세에 밀려 거대한 D램시장을 송두리째 내줄 위기에 처해졌다. TI사의 D램 세계시장점유율은 11%에서 5%로 곤두박질쳤다. 대부분의 미국 반도체업체들은 아예 D앰의 생산을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TI사는 전략적 제휴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냈다. 1991년 2억5천만달러의 적자에서 94년에는 1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기간동안 매출액도 68억달러에서 1백3억달러로 증폭됐다.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기에 빠진 TI사를 구해낸 장본인은 바로 이회사의 총사령탑 제리 전킨스 회장이다. “기업의 생존여부는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나 신속히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전략적 제휴는 기술경쟁의 가속화, 경제구조의 블록화 및 글로벌화라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생존전략”이라고 전킨스 회장은 잘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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