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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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정말 얼마 되지가 않았다. 12년도에 출판을 한 희랍어 시간이 문학상 후보에까지 올라서 신문에서 인터뷰를 한 것을 우연치 않게 읽어 보고 알게 된 것이다. 희랍어 시간을 먼저 읽어보고, 그 특유의 담담하고도 거침이 없는 문체가 맘에 들게 되어 채식주의자를 접하게 되었다.
역시 한강이라는 작가의 작품들 중에도 최고로 손에 꼽히는 작품답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표면적으로 보자면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 하지만 단순하게 그러한 자극적인 말로서 이 작품에 대해서 감상을 온전하게 담아내기에는 여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한다.
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자신의 동맥을 그어버린 한 여자, 그러한 여자와는 도저히 함께 살지는 못하겠다고 이혼을 요구를 하고 원하는 남편, 이혼을 한 여자는 비디오 아티스트인 형부의 부탁으로 인해 자신의 온 몸에 꽃으로 바디페인팅을 하게 된 채 작품을 찍게 되고, 급기야 형부도 자신의 온 몸에 꽃을 그리고 묘한 예술혼에 사로잡히게 되어 처제와 관계를 가지게 되고, 결국 그러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자신이 마주를 하게 된 언니까지 그리 된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 불꽃 나무로서 세 가지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다. 여기서 연작소설이란 각각의 이야기에서 접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세 가지의 다른 소설이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형식이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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