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irteen Days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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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말해 정치에 관련된 영화는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원래 성격상 권력의 암투라든가 혹은 전쟁, 싸움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 영화는 잘 보지 않았다. 어쩌면 ‘정치’에서 ‘싸움’을 떠올리고 있는 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또 사실 싸우지 않더라도 왜인지 정치․외교학을 부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에 관련된 영화에 대해서는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최근에 본 것은 대통령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영화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든 ‘굿모닝 프레지던트’였다. 어쨌든 수업 시간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2시간이 넘는 긴 영화였고, 또 한 번에 다 못 보아서 나누어 보게 되기는 했지만 영화 장면 장면이 머리 속에 잘 남았고 영화 속 등장인물 중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하지 않기도 하면서 굉장히 깊이 빠져들어 본 영화였다.
이 영화는 냉전 시대, 특히 그 중에서도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사실 냉전이라는 얘기는 굉장히 이미 익숙한 단어였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사회 시간, 혹은 국사나 한국 근․현대사 시간에 많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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