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인사이드와 인터넷의 잉여인간들
- 최초 등록일
- 2013.03.17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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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디시 인사이드(이하 디시)는 90년대 후반,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던 시기에 순수한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다. 디시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훗날 유식대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 청년 김유식은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 있는 애호가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카메라 정보를 올리고 사용기를 나누었고 당시에는 핫한 아이템이었던(지금도 그러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매혹되어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찾았다.
김유식은 ISDN의 보급과 함께 등장한 포털들이 장악하고 있던 당시 인터넷 환경에서 익명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린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게시판을 선보였는데, 이 게시판들은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초기에는 동, 식물, 셀프, 합성 등 몇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되었다.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게시판의 목적이 사진을 함께 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게시글에는 필수적으로 사진이나 그림이 붙어야 했고 이는 소위 말하는 짤방의 시조가 된다.
이때만 해도 디시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의 친목 공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익명 시스템을 활용한 빠른 피드백의 리플기능이 널리 사용되면서 이 사이트에는 사진과 크게 상관없는 다양한 무리의 인터넷 유저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일본 만화 팬부터 각종 스포츠 매니아, 중, 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이나 청년 실업자 까지. 이들의 유입으로 갤러리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스포츠, 연예,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심지어 역사나 철학갤러리도 생겼고 종국에는 금단의 문화로 분류되던 포르노 관련 갤러리 DDR NOW, 유흥가 정보를 공유하는 유흥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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