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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내면과 내면의식

Ⅲ. 내면과 내면적 상관성

Ⅳ. 내면과 내면성

Ⅴ. 내면과 박목월

Ⅵ. 내면과 계몽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개요

미학적 모더니즘이 사회적 모더니티를 부정?비판할 수 있는 것은 예술의 자율성 범주를 토대로 해서이다. 시민 사회의 예술은 일종의 사회적 제도로 자리잡으면서 실제적 생활과의 대립 속에서 자기 동일성을 구해 왔다. 자율성은 예술이 사회에서 부분 체계로서 기능하는 방식 곧 제반 사회적 이용에의 요구들에 맞서는 상대적인 독립성을 일컫는 예술 고유의 특질이 되었다. 예술 대 실제 생활이라는 근대 예술의 구도는 이와 같은 자율성 범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율성 범주는 칸트와 쉴러의 미학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서, 근대의 분화 과정 즉 진?선?미의 범주에 해당하는 과학?도덕과 법률?예술의 鼎立의 산물이다. 예술 분화의 기본 원리는 심미주의를 통해 확립된 바 있는 예술의 사회적 무효과성에 대한 인식이다. 그것은 우선 목적 합리성과 유용성을 근간으로 하는 근대의 일상적 가치 체계로부터의 독립을 뜻한다. 일상적 가치 체계로부터의 유리는 예술의 기능 방식을 일컫는 데 한정되지 않고, 유리된 성격 자체를 예술의 내용으로 즉 예술 매체에의 몰두로 전화시키게 된다. 근대 예술의 형식 미학의 연원은 이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예술의 자율성 상태는 사회적 실천에 대한 무관심으로 표명되기도 한다. 자율성 상태는 내용의 사회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사회적 영향과 효과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중 략>

우리는 그보다 이들의 시에서 보여주는 관념 덩어리와 비애와 눈물의 왕국이 근대시적 시혼과 만나는 지점을 탐색해야 한다. 왜 그것이 근대시의 실체로 그들에게 나타나는가 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허파의 시가 ‘퇴폐적이고 데카당한 의식의 산물’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백조파의 시가 ‘병적 낭만주의의’ 성채에 갇혀 있다는 평가는 부적절해 보인다. 이 시대의 시에서 병적이고 퇴폐적인 어떤 것들을 인지하고 그것을 비판하는 대신에 우리는 이 데카당의 징후를 근대시적 계몽의 차원에서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때 퇴폐성과 데카당은 내면표출의 한 의장이며 계몽 의식의 산물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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