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미로 세번의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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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주인공인 오필리아가 피를 흘리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오필리아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이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낮은 음성의 가사가 없는 자장가 이것이 첫 번째 자장가이다. 이 자장가 속의 죽어가는 오필리아를 보며 관객은 이 소녀가 왜 죽어 가는지, 그리고 어디서 자장가가 들려오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오필리아의 피가 거꾸로 흐르고 이야기의 시작으로 가 오필리아가 읽는 동화책의 내용을 들려준다.
‘지하세계에 살던 공주가 지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몰래 나왔다가 눈부신 햇빛에 눈이 멀고 모든 기억을 일고 추위와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공주의 아버지인 국왕은 공주의 영혼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다른 몸을 빌어서라도 또 다른 장소, 언제라도 돌아올 것이라고...’

오필리아와 어머니는 새 아빠인 군인과 함께 살기 위해 군대가 주군하고 있는 숲속으로 들어온다. 오필리아는 그곳에 머무르면서 요정인 판에 의해 자신이 지하세계의 공주였는데 돌아가려면 보름달이 뜨는 밤까지 세가지 과제를 마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말을 들은 오필리아는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에 들떠 하고 환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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