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 해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머님의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내 종교에 대한 비판적사고 없이 맹목적으로 일요일이면 교회를 향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조금은 내가 믿고 있다고 말하는 종교에 대해 알고 싶었던 시점에 이 강의를 발견했고 보통은 혼자 듣지 않는다는 핵심교양과목을 주저함 없이 시간표에 넣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교회에서 지겹게 들어왔던 성경이야기와 그 동안의 믿음은 처음 보는 언어들과 이야기들로 혼란에 휩싸였다. 때문에 고대 근동의 맥락 안에서, 자신이 이해하는 논지에서 해석하라는 첫 페이퍼는 더더욱 막막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랜 시간동안 교회에서 배워왔던 성경은 이번 페이퍼를 작성하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글쓰기는 더욱 막연해졌다. 고대 근동의 맥락에 대해서는 무지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지만 수업자료와 여러 문헌들에 의지하여 글을 써본다. 우선 창세기 11장까지의 단편 스토리 중에서 “에덴동산과 추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고자 한다. 다른 이야기들도 흥미로운 소재이긴하나 인간이 종교를 믿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가 에덴동산에 있다고 생각하였고 이번 페이퍼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이 주제를 선택했다.
창세기 2장 4절부터 3장 24절까지는 인간창조와 아담과 하와, 에덴동산과 그곳에서의 추방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2장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에덴에 동산을 만들어 그 사람을 그 동산에 살게 하셨다. 그 사람에게 에덴동산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하나의 조건을 다셨다. 또한 배필을 만들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게 하셨다는 기록으로 마무리된다. 성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보통 에덴이란 무엇이고 그곳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개역한글판>
게리 그린버그, 『성서가 된 신화』, 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1
배철현, “성서와 신화이야기 - 에덴과 파라다이스”, 『기독교 사상』Vol. 525 (대한기독교서회, 2002)
정순혁, 『평신도를 위한 구약성서의 신학적 이해』, 컨콜디아사, 1996
로버츠, “고대 근동의 환경”, 『히브리 성서와 현대의 해석자들』,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