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비로소보이는것들 - 혜민스님[서평,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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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이라는 스님이 적으신 책, 사실 스님이나 목사가 지은 책은 종교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 특유의 색깔에 거부감이 느껴져 잘 읽지 않았다.
그런데 서점을 지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제목에서 이상하게 끌렸다.
우리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했지 한번도 멈추려고 한적은 없었던탓일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도 불안한 인생에서 난 제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때가 참으로 많았는데 이 책은 멈춰양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내 발걸음을 딱 잡았다.
내가 못보고 있는것을 뭘까, 그리고 난 이 책에게 또 다시 깨달음을 얻을수 있을까, 분명 그 순간만 깨닫는 척만 하고 난 그냥 허무하게 책을 덮진 않을까 별별 생각은 다 들고 의심은 됐지만 다시 한번 이런 류의 책을 드는 나를 보니 이 책에 여간 호기심이 있는게 아니였나보다.
표지에 보면 순간 순간 사랑하고 순간 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이 문구가 어쩌면 나의 발길을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인생관과 조금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지금 있을때 잘하자 내게 주어졌을때 최선을 다하자 내가 지금 못하는건 내가 게을러서 그렇다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어 책 문구를 보는순간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던것 같다.
그러면서 멈추면 보이는것이 있다고 하니 여기서 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 어쩌면 기대까지 했는지 모른다.
우리에게 1분 1초가 정말 아깝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다만 순간의 게으름과 나태함에 그것을 그냥 그렇게 흘러보내고 있는지도, 하물며 그런 소중한 시간을 우리는 행복해하는 감정보다 화내고 짜증내고 싸우고 미워하고 탓을 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종교적 색깔이 나타날거란 생각으로 어쩌면 속으로는 편견을 가지고 책을 펼쳤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는 승려지만 어쩌면 그 인생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았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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