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교육학(정윤경 저) 1-3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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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학을 만든 슈타이너는 괴테가 말한 전인적인 사고를 통해 완성된다는 이론보다 인간은 발달해 간다는 생각을 가지며 그 생각을 입증하기 위한 일련의 일들로 보인다.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어쩌면 윤희에서 비롯된 일인지 그것을 통한 개인의 완성을 위함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무엇인가 영적인 느낌을 보다 객관화 과학과를 통해 입증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받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태어나 어떤 일을 하는 데에는 개인의 욕망이나 원(願)의 작용일 수도 있지만 인지학에서 말한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음을 말하는 것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안에 잠자고 있는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숨겨진 세계에 파고들 수 있다는 부분은 신비롭고 상이한 느낌이다.
발도르프가 비엔나 시절 뇌수종을 앓는 소년을 가정교사로 가르친 경험이나, 남동생이 장애를 가진 아이였던 점은 그를 인식론과 인지학에 더욱 깊게 빠져들게 만드는 하나의 이유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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