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기녀][기생 구분][기생 자질][기생 교육][기생 세습]기생(기녀)의 구분, 기생(기녀)의 자질, 기생(기녀)의 교육, 기생(기녀)의 세습, 기생(기녀)의 사회화 분석

목차

Ⅰ. 개요
Ⅱ. 기생(기녀)의 구분
Ⅲ. 기생(기녀)의 자질
Ⅳ. 기생(기녀)의 교육
Ⅴ. 기생(기녀)의 세습
Ⅵ. 기생(기녀)의 사회화

본문내용

Ⅰ. 개요

여악은 서울과 외방의 국가기관에 소속되어 신역(身役)으로 악가무를 하는 여자 음악인을 가리키며, 신분은 공천(公賤)이다. 궁중에서의 음악활동이 중요하므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장악원여기는 대개 외방여기 중 재예가 뛰어나 뽑혀온 자들이며, 나라에서 봉족(奉足)을 대주어 생활을 보장하였다.
조선전기에 여악은 회례연․양로연․사신연과 같은 공식적인 연향, 격구(擊毬)․매사냥․관사(觀射) 등 왕실 여가생활 후에 베푸는 소소한 연향, 변방지역에서의 야인회유와 군사를 위로하는 연향 등에서 악가무를 함으로써 분위기를 화락하게 하여 군신민(君臣民) 사이의 화합 및 사대교린에 일조를 했고, 중궁에게 올리는 하례와 중궁이 주관하는 친잠례에서 음악연주를 하여, 엄숙한 의식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한 왕과 왕비가 출궁했다가 돌아올 때 및 지방을 방문했을 때, 기로․유생과 함께 송축하는 가요를 올리며 노상에서 대가(大駕)를 환영하는 일을 했다. 이외에 임금이 신하의 노고를 치하하고 연로한 신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연향을 베풀어주거나 과거급제자와 그 부모를 영화롭게 해주고자 할 때, 신하가 부모를 위해 헌수연(獻壽宴)을 베풀 때, 악공과 함께 여기를 내려주었으니, 여악은 임금이 신하를 음악으로 위로하고 경축할 때 그 역할을 담당했다.
이 중 여악이 필수불가결 했던 곳은 중궁과 명부(命婦) 등 여성이 주축이 되는 연향과 하례 및 친잠례이었다. 이것이 여악이 조선조말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여악 고유의 사회적 기능이다. 내외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남자악공들이 여자가 주축이 되는 의례에 들어가 연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남자악공이 들어갈 수 없는 중궁연에서는 악기연주와 정재를 모두 여악이 담당했지만, 그 외의 연향에서는 대개 악공이 악기연주를 하고 여악이 정재를 공연했다. 고려시대에도 정재는 여악에 의해서 공연되었으므로, 정재전승은 바로 여악의 지대한 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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