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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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의 중추이다. 그런데 최근 교실붕괴, 학교붕괴, 학력저하, 교권추락 등 각종 공교육 위기의 모습들이 불거져 나오고 그 실상들이 매스컴에 연일 보도되면서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학교란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학교는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실행하는 기관일 뿐 아니라 가족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규범을 내면화하는 사회화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기관이다. 더욱이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가족구조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형태와 구조의 가족들이 생기고 과거에 가정이 담당하였던 사회화의 기능 또한 축소되는 현실에서 사회화의 장으로서 학교 교육의 역할을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즉, 학교는 단순히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기관의 의미를 떠나 사회적인 문화를 계승하고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덕적이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사회적인 규범 등을 전달하는 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가정으로부터 위임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교육의 방향은 대학입시에 편향되어 공교육은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전인교육에서 입시교육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급격한 성장과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에서 고학력과 자격증을 갖는다는 것은 사회적인 성공과 지위보장은 물론 개인의 행복 척도와 도 이어진다는 보편적인 사회 관념이 팽배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는 단지 수학능력평가를 대비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학교에서는 수학능력평가과목 이외에도 많은 교양과목과 실기과목, 그리고 도덕윤리교육 등의 전인교육을 해야 하는 곳이다. 오직 일류 대학 입학이 목표인 사람들에게야 이런 과목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수능에 방해나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될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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