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사회과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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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우석훈 박사가 사람들에게 강의한 내용들을 엮어서 출판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예시가 많아서 다른 책보다 훨씬 쉽게 읽혔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정의나 의의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예시로 현상을 설명한 다음 이해시키니 더 이해하기 좋았다.
1장을 보면 우선 차근차근 사회과학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단계가 나온다. 나는 사실 이 수업을 들으면서도 사회과학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사회과학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한 것 같다. 네덜란드를 사례로 들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야 사회과학이라는 학문도 발달한다는 이야기와 사회가 학문보다 먼저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내가 너무 사회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또한 호주의 사례도 들었는데,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독립을 이뤄낸 것이 아니라 독립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호주사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네덜란드와 호주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과학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해서 좀 더 이해가 쉬웠다. 사회과학은 학문과 예술의 기본인데, 80년대의 사회과학 독자와 비교해서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는 지적도 옳은 것 같다.
2장에서는 착해질 것인가 똑똑해질 것인가라는 논쟁을 하고 있다. 빨강 머리 앤과 꿀벌의 우화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데, 빨강 머리 앤이 대학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양부모들이 자신들은 재산을 물려줄 수 없으니 대신 대학에 보내주겠다고 한다. 처음 생각 했을 때는 재산을 물려주기 싫어서 라고 생각이 드는데 생각해보니 양부모들은 앤을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여기에는 시대적 맥락이 숨어있는데, 그 시기에는 여성에게 상속권이 없었기 때문에 대신 대학 교육을 시킨 것이다.

참고 자료

너와 나의 사회과학 ｜ 우석훈 ｜ 김영사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