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의 「혈의 누」와 이광수의 「무정」을 비교 감상
- 최초 등록일
- 2013.04.04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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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 최초의 신소설은 혈의 누,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은 무정이라고 한다. 최초의 신소설인 혈의 누는 가정소설이라는 정통적인 양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개화사상을 표출하고 있다. 혈의 누에서 이인직은 봉건 학정을 비판하고 개화와 자강을 주장하고 있다. 즉 자신이 국민을 계몽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는 경세가로서의 의식을 가졌고, 자신의 소설을 그러한 사상의 선전수단으로 삼는다는 자각을 가지고 소설을 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소설에서 우연한 계기에 의해 소설이 전개되고 구소설에서 애용된 초인적인 구원자의 형상이 개화인이나 외국인으로 겉모습만 바뀐 채 그대로 등장하는 점에 대해 구소설의 형식적 틀을 답습했다고 비판받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을 외국 유학 보내고 위기의 순간에 개화인이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대목에서 근대적 문물제도에 대한 강렬한 저항을 엿볼 수 있다. 무정은 소설의 과도기적 성격을 탈피한 최초의 근대장편소설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의 근거로 흔히 근대적 의식과 자아의 각성이 보인다는 점, 서술이 비약적이고 추상적인 점, 구어체에 접근했다는 점 등을 꼽는다. 무정은 구어체 문장을 구사함으로써 현대적인 문체 확립에 기여하였고 서술과 묘사를 적절히 구사하여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또 현재 시제법의 사용과 과거 시제의 일부 도입, 평이하고 유연한 표현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이러한 바탕속에서 이인직의 혈의 누와 이광수의 무정을 비교한다면 두 작품사이에 현격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줄거리, 인물, 문체, 사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알 수 있는데 두 작품은 또한 많은 중요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 두 소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나병철, 소설과 서사문화 소명출판사 2006-05-20
이광수, 무정(상), 바로북출판사 2010-04-19
이광수, 무정(하), 바로북출판사 2010-04-19
이인직, 혈의루(상), 바로북출판사 2010-04-19
이인직, 혈의루(하), 바로북출판사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