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뉴질랜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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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Greymouth에서 Christchurch로 가는 기차여행을 하며 아쉽지만 꿈같았던 여행을 가슴속에 아로 새겼다. 버스보다 두배 정도 비싼 요금을 지불한 만큼 기대가 컸던지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기차여행에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지만, 역시 뉴질랜드는 어디를 보나 산과 바다와 푸르른 하늘이 있기에 이 이상 더 아름다운 무언갈 기대한다는 것도 욕심일 듯 싶었다.
저녁 무렵 도착한 크라이스트처치는 각지에서 몰려든 배낭객들, 단체 여행객들로 다소 북적이는 모습이었고 특히 노천 카페마다 새해를 함께 맞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머문지 이제 3개월째 접어드는데 잠시 다른 도시들을 여행하고 돌아왔던 그날엔 변함없는 대성당, 광장, 플랫으로 가는 길 위의 익숙한 풍경들을 보면서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에 잠시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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