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서시` 분석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3.04.07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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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분석의 목표
2.시제의 구조
3.시행의 구조
4.어휘의 구조
본문내용
1. 분석의 목표
윤 동주(尹東柱)의 ‘서시’는 해방 후 간행된 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의 첫 머리에 수록된 작품이다. ‘서시’는 그가 1941년 11월 20일에 완성한 것으로 흔히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시를 그의 대표작으로 삼을 수 있는 두 가지 이유로는 첫째, 이제까지 많은 분들이 그의 시를 논의하면서 이 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왔기 때문이고 둘째, 이 시가 윤 동주의 시 정신을 집약한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시의 언어를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시를 구성하는, 전경화된 요소들의 체계성을 살피고, 나아가 시의 조직 원리라 할 지배소를 살피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리취는 전경화된 요소들의 체계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언어의 중요한 세 가지 수준을 지적한 바 있는데 이것은 실현의 수준, 형식의 수준, 의미론의 수준이다. 실현의 수준에서는 음성학적 특성과 자소론적 특성, 형식의 수준에서는 문법적 특성과 어휘론적 특성, 의미론의 수준에서는 의미론적 특성이 해명된다. 이 글에서는 리취가 제시한 세 가지 언어 수준 가운데 소위 형식 수준에 해당하는 문법적 특성과 어휘론적 특성을 중심으로 윤 동주의 ‘서시’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밝혀보기로 한다.
<중 략>
이 도표에서 우리는 이 시의 형식과 관련되는 바, 논리적으로 따진다면 이 시는 과거·미래·현재의 시제를 각각 분리시켜 독립된 연으로 설정함이 옳았을 것인데 어째서 이 시가 두 연으로 구성되었는가 하는 점을 밝힐 수 있다. 그것은 1·2단락의 문장 구조와 3단락의 문장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곧 1단락과 2단락은 유사한 문장 구조를 보여주기 때문에 한데 묶어 한 연으로 처리하고, 3단락은 별도의 연으로 처리했다고 본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이 시에서 화자가 과거·미래보다 현재의 삶을 한결 고립된 것으로, 바꿔 말하면 과거·미래의 삶에서 소외된 것으로 느낌을 암시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