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디자인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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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로 이루어져있다. 선사시대 사냥을 위한 무기와 식량 저장 토기부터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물체는 디자인되어 왔고, 인간의 행위와 사고가 담겨있는 가치의 산물이다. 기업 역시 ‘우리는 사람을 향합니다’, ‘사람이 미래다’ 등 사람을 위한 가치를 담은 기업들의 슬로건들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하지만 이 말들 가운데 진정 사람을 위한 가치가 담겨있을까? 인간을 위한다는 것은 어떤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빅터파파넥은 그의 저서인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디자인은 인간이 도구와 환경을, 더 나아가 사회와 자아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어 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는 높은 사회적, 도덕적 책임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디자인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서의 인간이란 누구인가?’ 에 대해 소비자적 관점, 사용자에 대한 배려, 생태지향적 측면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 략>

디자인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진 만큼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 현 시점에서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과 이해가 예전에 비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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