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궁을 찾는 20여년의 여정,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 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4.09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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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발굴이란 단어는 나에게 그리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익숙하다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다. 07년도에 역사교육과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꾸준히 듣던 진로특강에서 빠지지 않던 것이 민속학과 고고학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때부터 꾸준히 고고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우리 과에는 고고학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한창균 교수님이 계시고, 한국선사시대사같은 전공과목을 들으며 고고학에 대한 정보를 자주 들었었다. 후배 중에서는 고고학에 관심이 있어서 한창균 교수님이 계시는 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입학한 학생도 있을 정도였다. 또 역사교육과 출신 선배님들 중 고고학계로 진출해계신 분들도 꽤 많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는 동기도 금강문화재연구소에 고고학계로 진출해있다.
<중 략>
지금까지는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나의 느낌에 대해 두서없이 쭉 늘어놓았다. 그렇다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 고고학은 무엇인가. 또 고고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고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고고학(考古學). 인간이 남긴 유적유물과 같은 물질 증거와 그 상관관계를 통해 과거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 사전적 의미이다. 글자 그대로를 풀이해보자면 예전을 생각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역사학이라는 것도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활동에 관한 제반 조사, 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니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고고학은 사전적 정의에도 나와있듯이 유적과 유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역사학은 사료를 대상으로 과거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것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무엇 하나만 가지고 과거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사료라는 것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얼마든지 날조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뭐 광개토대왕릉비가 날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시피 유물 또한 바뀔 수도 있지만, 사료보다는 더 정확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역사학에서도 중요시하는 것이 유적과 유물이고, 어떻게 보면 사료보다 더 바탕이 되는 것이 유물과 유적이고, 그것을 찾아가는 숭고한 작업이 고고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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