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 - 종교개혁자들의 자연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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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신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은 스콜라철학과 이에 반하여 일어난 유명론자들이ㅡ 주의적 신학사이의 대립으로 그 결말을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세세계의 몰략을 불러온 종교개혁은 문예부흥의 결과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인간의 이성과 그 합리성과 필연성에 모든 사고를 의존하고 있던 당시의 신학사조, 아니 이로 인해 왜곡되어져서 마귀의 시녀로 전략해 버린 중세의 스콜라적 합리적 사고에 종교개혁은 반기를 들어야만 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유명론적-주지주의적 신학에 크게 영향을 입었는데, 그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자연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설명함에 있어서 모든 것을 신의 뜻이라는 미명하에 필연성, 혹은 절대성으로 설명하려는 중세철학의 주류적 사고체계를 거부하였다. 중세의 지배적인 사고가 하나님의 주권과 전능성을 연역적 추론에 의하여 제약하고 있었는데 이는 종교개혁자들로 하여금 - 그리스 철학적 사고를 모두 부인한 것은 아니지만 -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천체개념에 대하여 의문을 품도록 부추긴 것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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