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의사소통체계, 최인훈의 의미생성방법,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 작품분석, 최인훈의 소설 광장 작품분석, 최인훈의 소설 회색인, 최인훈의 소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작품분석

목차

Ⅰ. 개요

Ⅱ. 최인훈의 의사소통체계

Ⅲ. 최인훈의 의미생성방법
1. ‘기억’에 의한 반의미화
2. 연상의 몽타주에 의한 재의미화
3. ‘환상’성에 의한 의미 전도

Ⅳ.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 작품분석

Ⅴ. 최인훈의 소설 광장 작품분석
1. 줄거리
2. 작품의 이해와 감상

Ⅵ. 최인훈의 소설 회색인 작품분석

Ⅶ. 최인훈의 소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작품분석

본문내용

최인훈은 50년대의 허무주의적 문명 비판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이데올로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끌어 들였다는 문학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사적 새로움은 소재나 이념의 확대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진정한 새로움은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 실험을 통해 소설의 현실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갔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형식 실험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에세이적’ 소설 형식이다. 그의 ‘에세이적’ 소설 형식에 대한 논의는 오현일이 있었고, 대부분은 ‘서술기법’이나, 소설의 내적 형식들, 예컨대 ‘환상성’, ‘시공성’ 등에 대한 논의 속에서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중 략>

모든 통제는 크게 늦춰질 것이다. 결혼 등록 제도의 폐지를 다짐한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다짐한다. 국가 전복을 논의하는 모임이라 할지라도 가까운 파출소에 미리 알리기만 하면 허가될 것이다. 모든 차량은 될 수 있는 최고 속력으로 내달려도 괜찮다. 함대는, 밀수 배들의 안전과 물길 향도 및 안내를 위하여 24시간 해상 근무케 할 것이며, 밀수 배들이 들어올 때는 그 톤 수와 실은 짐에 따라 규정된 예포로서 환영할 것이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에게 가해졌던 모든 구속을 없이한다. 모든 착한 시민은 모든 무례한 언사를 하는 시민에 대하여, 자유로이 폭력을 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중 략>

특히 마지막 결말 부분의 “한참만에／반동강짜리 거울을 꺼내／보이지 않는 눈으로／들여본다／심청／교태를 지으며／환하게 웃는다／갈보처럼”이라는 상황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서사구조의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웃음’은 이중적인 목소리를 담고 있다. 하나는 아이러니한 ‘반성적 거리 감각’이고, 나머지 하나는 ‘연민’이라는 감정의 몰입이다. 아이러닉한 거리감은 심청의 웃음을 비정상적인 인물의 웃음으로 인식하고, 단순히 심청의 상황에 동조하거나 몰입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김동현, 최인훈 시극의 장르론적 연구, 부산대학교, 2011
권성우, 최인훈의 회색인에 나타난 현실 인식 연구, 한국어문학회, 2001
연남경, 최인훈 소설의 자기 반영적 글쓰기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2009
임금희,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 연구, 한국국어교육학회, 2005
홍명숙, 최인훈 소설의 공간 구조 연구 : 광장을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1995
Catherine RAPPIN, 최인훈의 희곡 5편에 나타난 지문(didascalie)에 대한 연구, 프랑스문화예술학회,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