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물 논쟁’의 전개과정
3. 발견된 쟁점들
4. 나오며
본문내용
세계적으로 1930년대는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동적 움직임이 만연한 시기였다. 이 시기 한국은 1919년 3ㆍ1운동 이후 회유와 동화정책으로 형식적으로나마 일부 주어졌던 약간의 자유가 유린되고, 모든 것이 일본의 제국주의를 공고히 하기위한 체제에 동원되어가던 시기였다. 또한 근대 산업시설의 건설로 자본주의가 확립되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1930년대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총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민족 구성원의 대다수는 절대적 궁핍을 겪는 시기였다. 1930년대의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모순적인 시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문학은 고난과 번뇌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구조적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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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는 김남천이 자신의 비판의 진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비평이 지니는 객관성과 주관성의 관계 및 부르주아 문학비평과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에서 그는 부르주아 문학비평은 예술작품과 비평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ㆍ계급적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지만, 마르크스주의 비평은 주관과 객관의 가운데서 양자를 관철하는 객관적 법칙과 합법칙성의 원리를 정립한다고 밝힌다.
비평에 있어 작가와 그 실천의 문제-N에게 주는 편지를 대신하여 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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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와 김남천의 ‘물 논쟁’은 김남천의 소설 ?물?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 논쟁이었다. 이 논쟁은 물이라는 작품 비평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논의를 생산시키고 발전시켰다. 1935년 카프가 해체된 뒤, ‘물 논쟁’에서 나타난 쟁점들은 더 다양하게 변모되고 발전되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이러한 쟁점들에 대하여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하고, 다만 ‘물 논쟁’의 전개과정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물 논쟁’은 1930년대 초반 한국 문학비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이 논쟁에서 나온 다양한 논의들은 이후에 임화와 김남천 개인의 문학관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단에서의 논의 양상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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