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일기4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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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명하다던 오태석씨의 작품을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사실, 유명한 이유를 잘 몰랐지만, 이번 작품을 보고 나서 오태석씨가 유명한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연극이라고 보아왔던 연극들과는 뭔가 다른 공연이라고 느껴졌다. 예의 없는 발언일 수도 있겠는데,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하자면 “연극도 아닌 것이 연극인척 한다.” 이다. 오태석씨가 나의 이 발언을 들으시면 날 잡아 죽이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중 략>

지금까지 작품 내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단지, 무대 위에 올려진 공연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여지는 이야기만 했다. 작품 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말할꺼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말할꺼리가 없는 이유는 위에서도 누누이 말했듯이 막말로 뭔 소리를 하는 공연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오태석씨가 말하려는 생명의 고귀함은 받아 들여 지는데 이 공연과 연관지어서는 도대체 말할 내용이 없다. 그렇다고 억지로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는 것도 싫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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