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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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인간의 유전자 게놈 지도가 완성된 이후, 어쩌면 그 훨씬 전서부터 과학계는 유전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인간의 질병과 유전인자에 의해 결정되는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홍익인간 사상이 바탕이 된 것인지, 유전자를 알고 그 성향을 알며 그에 따른 연구를 통해 인간이 가지는 질병과 같은 열성적 인자를 커버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하다.
사실 나는 예술대생이고 딱히 생물적인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 GATTACA ` 라는 영화를 보면서 나는 그것이 나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 전체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게 되었다.

<중 략>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에게 혈액과 피부조직 등의 우성인간의 신분을 준 제롬을 보자. 그는 우성 형질을 가진 사람으로 언제나 자신 만만하며, 앞으로의 날이 보장 되어 있는 우성 신분의 인간이었지만 교통사고로 우성형질, 우성인간, 우성 신분으로써의 삶을 잃게 된다. 여기서 나는 이 영화 속에서 감독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우성이 꼭 우수하고 뛰어난 것이 아니고 열성을 열성이라고 해서 하등한 것이 아닌 것이다. DNA는 그 사람의 유전적인 질병 같은 것들을 예고 할 수는 있지만 그 밖의 후천적으로 생기는 사고에 대해서는 예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예술성의 대가로 이탈리아 화가인 보띠첼리, 그를 복제한 복제 인간이 이집트 같은 사막 한가운데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 왔다면 그 예술적 우수성을 가진 인간이 모체인 보띠첼리가 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비너스를 그릴 수 있었을까. 나의 생각은 ‘그렇지 못하다.’ 이다. 로마의 그 아름다운 하늘과 기분 좋은 날씨 속에서 그가 사랑을 하고 생각을 하고, 감정을 표현해 내었기에 그렇기 아름다운 업적들을 남길 수 있었으리라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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