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가인 이징의 산수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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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징은 20대부터 나라 안에서 최고가는 화가로 손꼽혔으며 인조(仁祖)에게 총애 받는 화원 화가로 활약하였다. 여유로운 필선과 치밀한 구성, 둥글둥글한 산의 형태, 산세를 따라 찍혀 있는 태점(苔點)1) 등이 그의 그림의 특징이다. 중경에 바둑 두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기암절벽이 복잡하게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대폭의 산수화다.>
조선 시대 산수화는 대체로 전기의 안견(安堅)과 후기의 정선(鄭敾)으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는 듯, 학교를 다니면서 교과서 안팎으로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이었다. 이런 경험에 반항이라도 하듯, 새로운-사실은 본 적 없는-것에 대한 호기심에 못 이긴 듯, 이번 현장 강의에서는 의식 반, 무의식 반으로 안견이나 정선이 아닌 작가의 작품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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