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kcu 시와음악산책 인문학,노래로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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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저자인 교수님께서 열네 살 때 기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연주하고 노래하고 계신 사연이 기억에 남았다. 독문학을 전공하시면서 음악과 연관시켜 연주 하고 노래하시며 문학을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시와 음악의 만남 이라는 제목으로 시와 음악은 노래를 통해 만날 수 있고 유명인들이 남긴 말들을 예로 인문학과 음악을 연관 지어 더 나아가 시 그리고 언어, 즉 우리의 말에서부터 음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새롭게 나에게 다가왔다. 또한, 여러 용어들을 그 어원과 함께 독어,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좀 더 용이했다.
현재 대학에서 음악 전공을 전공하는 나에게는 인문학이 결코 친숙한 부분은 아니라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이해하기 힘들다거나 깊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내가 현재 배우고 있는 서양음악사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나의 흥미를 끌기 시작했다. 음악사를 보통 고대부터 배우는데 바로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되었던 악기인 리라가 책속에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강의에서는 리라에 얽힌 아폴로와, 헤르메스 이야기가 책 속에서는 빠져있던 것이다.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흥미를 유발하기 좋고 또 기억에도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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