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베르테르의 슬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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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또 다른 누군가는 정치적 책임감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택한다. 그리고 베르테르, 아니 젊은 베르테르는 사랑의 열병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것이 오늘날 유명인의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동반자살을 한다는 의미의 베르테르 현상의 유래가 되었으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혹은 비극은 1774년 25세의 괴테로부터 시작된다.

1774년 25세의 괴테는 이 책을 썼다. 18세기의 사랑에 대한 한 젊은이의 글이 21세기에 전혀 무리 없이 읽혀진 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할 정도이다. 아마도 그 소재가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사랑에 관한 것이어서 그런 것일까. 사실 괴테하면 열에 아홉은 파우스트를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파우스트를 읽어보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었지만 선과 악, 신과 악마 그리고 인간의 영혼에 대한 복잡한 얘기가 나에게는 너무 어렵고 무겁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뒤에 해설만 대충 읽어보고 결국엔 책을 덮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소설을 직접 읽은 건 아니지만 오페라 베르테르는 그런 어려운 내용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젊은이가 겪은 사랑의 열병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여졌고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으며, 괴테가 이런 잔잔한 사랑이야기를 썼다는 사실 또한 너무나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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