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후퇴하는 민주주의

소개글

<후퇴하는 민주주의> 발췌 및 독후감

목차

Ⅰ. 본문 발췌
⒈ 손석춘-혁명은 다가오는가?
⒉ 김규항-진보란 무엇인가?
⒊ 박노자-대한민국 주식회사
⒋ 손낙구-집이 많은 놈, 집은 있는 놈, 집도 없는 놈
⒌ 김상봉-학벌 사회를 무너뜨리자.
⒍ 김송이-재일 조선인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7. 하종강·서경식 대담-한국 노동운동의 현주소를 묻는다.

Ⅱ. 독후감

본문내용

Ⅰ. 본문 발췌
손석춘-혁명은 다가오는가?

대선과 총선 직후 절망의 담론과 촛불 집회 이후 민중에 대한 과신 사이에 일관된 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좀 될 것 같으면 과도하게 신뢰를 하고, 뭔가 좀 안 될 것 같으면 과도하게 절망하는 것은 민중과 더불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자세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5쪽)

텔레비전 화면에 고통 받고 있는 민중들의 삶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화려한 집안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의 아들딸은 건방지지만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꼭 가난한 누구와 사랑을 나누죠.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 젖어들어 자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적대감을 해소시켜 가고 있습니다. (19쪽)

민중에 대한 지나친 불신과 과신을 넘어서야 하고, 실현 가능한 사회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셋째는 그 연장선에 있는 건데요, 생활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정치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4쪽)

<중 략>

더군다나 이 과목, ‘철학의 이해’를 수강하는 학생으로서 사회과학 이념의 기본 철학에 대한 저자들의 이러한 몰이해에 대해, 필자는 더더욱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무수한 사회문제들의 내용들은 매일같이 접하는 신문 기사들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그것들을 잘 정리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결국 이 책의 가치는 이러한 사회문제의 원인 진단 및 문제해결 방안의 타당성과 독창성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 책은 이러한 기대에는 결코 부응하지 못한다.

다만, 이들의 일관된 사회 갈등론적 시각은 부분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능론과 갈등론의 대립을 접할 때 항상 드는 생각은 양자 모두 부분적으로 옳고, 부분적으로 그르다는 것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 간주되는 제도들에는 그만한 장점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제도들도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완벽한 제도일 수는 없다. 때문에 이 책의 저자들이 가지는 갈등론적 관점은 현재 제도의 모순을 극복하고 공정한 운영을 하는 데 있어, 훌륭한 견제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