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통일학
- 최초 등록일
- 2002.12.17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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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원효의 인간 이해
II. 통일 전후 사상가들의 삶
III. 원효의 통일학
IV. 원효의 비전
본문내용
인간은 아무리 언어를 부정해도 그 부정하는 방식 또한 언어를 통해서 할 수밖에 없다. 언어를 바라보는 元曉의 눈은 明澄하다. 元曉는 그의 전 사상체계를 세우면서 언어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지녔다. 언어가 지니는 한계에 대해 회의만 한 것이 아니라 언어라는 방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의 언어관은 {大乘起信論疏}에 잘 나타나 있다. 즉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측면에서의 眞如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진여로 갈라 설명하는 곳에서 언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元曉는 勝義적 언어나 世俗적 언어의 변별을 지양하고 있다. 승의적 언어나 세속적 언어로 보여지는 모습들은 모두 언어를 바라보는 인간의 차별 상에 의해 벌어지는 세계의 쪼개진 모습이다. 즉 元曉는 이름과 뜻(名義)을 어떠한 차별 상에 의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긋남이 없고 변함도 없기 때문에 진실하다는 차원에서 바라보면 모두가 一味 平等하여 "如相"이라 이름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大乘起信論}에 나타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여"에 대해 살펴보면 이러한 "名義"의 평등한 如相은 모든 여래의 본체가 되는 것이기에 "여래의 如相"이라고 말하고 있는 元曉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언어에 대한 일체의 妄念을 여읠 것을 주장하는 그의 언어관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元曉의 언어관은 언어의 한계에 대한 철저한 이해 위에서 나오는 언어의 무한한 긍정이다.
참고 자료
■唐新羅國義湘傳■ ■宋高僧傳■ 권4
■三國遺事■
■涅槃宗要■
■無量壽經宗要■ 제3 約人分別
■大乘起信論疏■
■金剛三昧經論■
■十門和爭論■
■大乘起信論疏記會本■
順高, ■起身論本疏聽集記■
고익진, 1989, ■한국고대불교사상사■ (동대출판부)
김영태, 1992, ■元曉의 新羅말 이름 ‘塞部’에 대하여■ ■佛敎思想史論■ (민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