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목차

[당신들의 대한민국]
[대학 사회의 문제]
[군대, 그 사회와 제도의 문제]
[외국인 노동자, 자본주의적 국가주의]
[결론]

본문내용

[당신들의 대한민국]
한국에 귀화한 러시아인이며, 한국학자이기도한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보면, 우리 사회의 많은 이면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고, 그러므로 해서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문제들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드러낸다. 물론 그가 말하는 문제점에는 우리들의 동의와 공감을 얻어내는 생각도 있고, 조금은 비약이다 싶은 내용도 있다.
우선 그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첫 번째 문제점은 전근대적이고 극단적인 ‘우상숭배’이다. 1970년대 유신체제로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박정희를 경제불황으로 인해 추앙의 대상으로 여긴다거나, 마치 북한의 김일성 동상을 연상하게 하는 충무로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우상숭배의 대표적인 예라고 말하고 있다.
두 번째로 그가 말하는 문제점은, 한국사회는 사대주의와 멸시주의가 존재하는 사회라는 점이다. 한국의 주변 우방국가 -특히 미국- 에 대한 사대주의는 국민에 대한 멸시와 탄압으로 나타난다. 친구 관계를 ‘Give and take`의 관계로 본다던 지, 영어에 대한 제 2국어화론에 대한 것이라던 지,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월의식이나 멸시 등이 모두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한 국민의식에 원인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나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 것인지, 그것이 아닌지를 기준으로 거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철저한 자본주의적인 사상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중 략>

불법 체류자이며, 화성에 있는 어느 공장에서 하루벌이를 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K씨(2002년 당시 29세)는 인도의 일류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지식인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한국에서 단순 노동을 하며 살고 있고, 몇 개월 동안 월급을 체불 당했다고 했다.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여, 주말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임을 갖고 그들의 불만을 토로하는데, 임금 체불이나 고용주의 폭력, 폭언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어서 말하는 데에 일체의 거리낌도 없었다. 때문에 내가 그런 것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그들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원 외국인 노동자 사무소 H씨(자원봉사자(1999～2002), 24세, 남)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