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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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문화를 몇 가지 특성만으로 규정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른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 우리나라가 110개 정도 모여야 겨우 그 크기가 비슷해지는 951만 8323㎢ 라는 어마어마한 땅 덩어리가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있으며, 51개의 주가 하나의 나라처럼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같이 작은 면적의 나라도 지역마다 지역 색이 있으며 문화가 다른데, 미국이라는 다민족 국가의 문화를 몇몇 주제로 요약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서로 매우 비슷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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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사회비평가인 프랜 레보위츠(Fran Lebowitz)는 이렇게 말했다. “이 나라에서는 그저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다 돈이라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이 말은 진리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돈이다. 자립한 인간들의 평등주의 사회에서 고상한 가문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는 기술과 상업의 세계에서 고매한 정신적 품격이 다 뭐란 말인가? 먹고 먹히는 세계에서 때 묻지 않은 손과 순수한 양심이 뭐 중요한가? 미국인은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돈으로 따져야 크기를 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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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인을 미국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가치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들은 개인주의, 물질주의, 실용주의,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그들만의 특징적인 문화를 이루었다. 미국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미국이 강대국이라는 이유에서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으로서 타인, 나아가서는 다른 모습, 다른 생활양식의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켜보는 것은 인간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들이 가진 긍정적인 문화를 우리에 맞게 도입하여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Gary Althen. 이상국, 이승철, 박순봉. 미국문화와 생활. 동인, 2003
Neil Campbell, Alasdair Kean. 정정호, 추재욱, 정은숙, 신진범, 박용준, 정혜연. 미국문화의 이해. 학문사, 2002
Stephanie Faul. 유시민. 유시민과 함께 읽는 미국문화 이야기. 푸른나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