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성장과 수업시대`
- 최초 등록일
- 2013.04.30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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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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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집안의 곤궁과 어머니의 죽음
2. 세상의 개명과 집안의 몰락
3. 이상주의자의 출가와 방랑
4. 작가의 고향ㅡ `신개지`천안
본문내용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는 빠뜨릴 수 없는 항목이다. 유년과 청년기의 경험이란 대부분의 경우 인생관을 결정짓게 되는데, 이기영의 경우도 예외가 아닐 뿐만 아니라 작품세계를 구성하는 바탕이 되었다.
이기영의 『봄』의 경우는 자신의 유년의 체험을 회상한 자전적 소설로서 일제 말기의 상황과 관련하여 거의 허구가 개입하지 않아 자연주의적 경향조차 띠게 된 작품이다. 여기에 나오는 연대기적인 사실들이 이기영 자신의 실제적인 가족관계나 행적과 거의 일치한다.
이기영이 성장과 수업시대에 겪은 체험 중 그의 이후 작가 생활에서 핵심이 된 요소, 창작의 근원과 동력이 된 것을 드러내는 데 중심을 두고자 하는데, 그의 작가로서의 삶에 관계되는 핵심적 요소는 네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첫째는 곤궁한 생활 경험이다. 이는 일시적 경험이 아닌, 해방 이전까지 내내 이기영이 처한 삶이었다. 이 때문에 현실의 문제를 민중의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었다.
< 중 략 >
4. 작가의 고향ㅡ `신개지`천안
이기영은 자기의 문학을 길러준 곳으로 유년 시절의 천안에 대해서 누차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1910년대에 남부지방 일대를 방랑하다가 고향인 천안으로 돌아왔을 때 천안의 변모에서 받은 인상도 여러 차례 회고하고 있다. 작가가 성장하고 그의 소설들의 주된 배경이 된 천안이라는 곳의 인상은 작가 이기영의 소설의 본질을 해명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된다. 그것은 천안이 우리 근대사에서 식민지 자본주의화의 과정을 구현하는 하나의 전형적인 공간의 의미를 띠기 때문이다.
1)척박한 땅과 신개지
이기영은 천안을 `교박`한 땅ㅡ척박한 땅이라고 불렀다. 그곳은 유년의 고향이지만 그 척박함 때문에 이기영이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했고, 그곳을 떠난 뒤에는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런 땅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