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철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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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 토마스 아퀴나스
2. 신학과 철학의 관계
3.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명
4. 보편개념
5.도덕론과 정치학설

본문내용

2. 신학과 철학의 관계
성 토마스는 신학과 철학을 근본적으로 갈라 보았다. 신학은 啓示에서 주어진 교리들을 가지고 출발한다. 철학은 관찰에서 주어진 경험된 주제들을 가지고 출발한다. 신학자나 철학자나 다같이 이성을 사용하며, 각기 그들의 지식을 합리적으로 또 논리의 원리들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신학과 철학을 결합시키는 것이 좋은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한편 신학과 철학이 같은 문제를 다루고 또 똑같은 명제들을 긍정하는데 있어 일치하는 때라도, 이 두 가지 종류의 인식은 어디까지나 뚜렷이 다른 것이요, 결코 서로 넘나들 수 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학과 철학은 서로 다른 수단으로 이 명제들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신학은 계시된 전제들로부터 연역을 통해서 나아가며, 철학은 관찰된 사실들로부터 추리를 통해서 나아간다. 물론 철학에 의하여 도달된 지식은 그 어떤 것이든지 신학에 의하여 주어질 수도 있으나, 신학과 철학의 근본적 차이는 이 두 가지 인식의 분야를 추구해 가는 절차 내지 방법에 있다. 신학은 하향적인 것으로서, 신앙에 계시된 교리들의 모든 의미와 의의를 찾아내는 데 이성을 사용하고, 철학은 경험적인 것으로서, 인간 경험의 사실들로부터 그것이 끌어낼 수 있는 결론들을 끌어내는데 이성을 사용한다.

< 중 략 >

5.도덕론과 정치학설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윤리학은 인간이 악한 존재라고 보는 성악설에 기초한다. 그러므로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선해질 수 없고, 신의 명령에 따를 때에만 선해질 수 있다. 선(善)이 선(善)인 것은 신이 그것을 명령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때 도덕의 근거는 신의 의지이다. 그러나 아퀴나스에 의하면 도덕성의 잣대는 일차적으로 인간의 이성이다. 이성에 부합하는 행위, 즉 의지가 이성이 제시한 목적에 따라 한 행위는 선한 행위이다. 그리고 선을 목적하라는 이성의 내적 목소리가 양심이다. 아퀴나스에게 ??선을 행하라??는 명령을 따라서 신의 명령이기에 앞서 우리 이성의 명령이다. 이성에 의해 파악된 이러한 가치의 질서를 아퀴나스는 자연법이라 한다. 그러나 아퀴나스가 도덕을 자연적 이성에 의해서도 그 근거가 마련될 수 있는 자연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연법은 신법(영원법)에 근거를 두기 때문이다. 자연법은 신법에 유한한 인간의 이성이 참여한 한에서 드러난 법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