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전쟁시
2. 한국전쟁과 민족 이동
1) 생존의 고통
2) 좌절의 시대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950년대 전반을 압도하는 시는 전쟁현장의 시였다. 6?25 동란이 발발하자 구상, 조지훈, 박인환, 유치환, 박두진 등 많은 문인들은 이에 대응하여 격시를 쓰고, 피난길에서 ‘문총구국대’1)를 편성하여 활약하였다.2) 이 시기는 민족적으로 신성한 것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밖으로의 충격에 대응하여 안으로부터 폭발하는 역사적 추진력의 자기발전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종군 작가단을 구성하여 전쟁에 직접 참여하여 전쟁현장을 직접노래한 시집으로 이영순『연희고지』(1951), 장호강『총검부』(1952), 김순기 『용사의 무덤』(1953)등이 있다. 조영암『시산을 넘고 혈해를 건너』(1951), 유치환의『보병과 더불어』, 조지훈『역사 앞에서』(1959)등의 시집도 종군체험을 소재로 한 전쟁시들로 민족적 비극의 현장을 고통스럽게 형상화하였다.3) 전후의 비참한 현실과 사회의 부조리, 불안 의식을 형상화한 구상은『초토의 시』(1956)를 통해 기독교적 박애 사상에 기초하여 전화에 휩쓸린 조국과 민족에 대한 연민을 노래하였다.
< 중 략 >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이 시는 월남후의 첫 작품이다. <시원유전> <원죄의 거리> 등과 더불어 북한에서 겪은 전쟁의 상황이 주제가 되어 있다.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20)에서 시인의 할머니는 함께 방공호에 대피해야 할 상황에 있다. 그런데 할머니는 방공호 위에 피어 있는 채송화에서 꽃씨를 받고 있다. 여기서 포탄 하나가 떨어져도 쑥대밭이 되어 버릴 `방공호 위` 공간은 전쟁의 포화 속에 생존이 위태로운 전쟁 상황을 암시한다. `꽃씨`는 전쟁의 비극을 넘어서는 휴머니즘적 희망을 상징한다. 결국 이 시는 꽃씨를 받으시는 할머니의 모습과 방공호 속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대조시켜 전쟁의 비정함과 야만스러움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쟁의 악의와 비참함을 그려 민족상잔의 비극을 은연중 고발하고 있지만, 자연의 생명력과 영구불변의 아름다움을 통해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절망 속에 놓이더라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강인한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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