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와 강희언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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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우리 그림 가운데 널리 알려진 명작이다. 인왕산은 조선이 서울을 수도로 삼을 때 풍수지리에 따른 진산(제사지니는 산)의 하나다. 제색이란 비가 그친 다음 나타나는 풍경을 말하므로, 인왕제색도란 비 그친 다음 인왕산의 풍광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정선의 그림은 그 당시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었다는데, 그들이 조선에 와서 직접 이 산야를 보고서는 그림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인왕제색도 특징은 수직준, 서릿발준, 미점 등을 들 수 있다.
정선 그림은 조선 산수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화가는 두 개의 시선구도를 가지고 있다. 산 위쪽은 정면 멀리서 위로 쳐다보는 구도이고, 산 아래는 위에서 정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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