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쓸쓸한 당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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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어쩔 수 없이 읽게 된 이 책. 그러나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나에게 많은것을 일깨워주었다. 알고는 있지만 무심해지게 되는 노인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책안의 단편중 하나인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당장 우리 부모님을 생각하게 했다.
아직은 40대지만 우리 부모님도 이처럼 쓸쓸할 거라 생각한다.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아버지에게 얽매여진 가장이라는 이름에서 우리네 아버지의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과 애틋하고 고독하게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의 직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고 있다는 것에 절망적인 염증을 느끼는 아내는 남편에게 적의심을 가진다. 가장이라는것 하나로 자신에게 둘러싸인 의무감으로 인해 남편은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었다. 딸 채정이가 서울에 있는 대학을 합격 했을때 이 두 부부는 자연스럽게 별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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